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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용 기증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국회도서관 고서 담당 사무관을 역임했다. 한학자였던 이 기증자의 부친 남강 이봉구 선생의 소장 자료 ‘징비록’을 포함해 73종 196점을 기증했다. 또 한국, 중국, 일본에서 간행한 다양한 판본의 고문헌과 고활자견본첩, 선조인 조선전기 성리학자 이언적(14911~553)의 문집 ‘회재선생집’등 다채로운 장서 구성이 특징이다.
집안 서책을 소중하게 보관하며 장마 후에 고서들을 꺼내어 포쇄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추억한 최중설 기증자, 경주김씨 충선공파의 후손으로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인 김범우(세례명 토마스)의 족보가 수록된 ‘경주김씨족보’를 기증한 김영상 기증자 등 14명의 기증 관련 이야기도 알 수 있다.
전시는 도서관 사전예약자만 관람 가능하다. 도서관은 온라인 영상으로도 제작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기증된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통해 서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은 내달 12일 2020년 고문헌 기증자를 도서관으로 초청해 기증서 수여 및 기증자 명패를 공개하는 명패 제막식 행사, 소장 경위와 기증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