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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에 美경기 둔화 우려…환율 146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이정윤 기자I 2025.03.28 08:19:06

역외 1463.0원…보합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464.7원
자동차 25% 부과·4월 상호관세에 ‘약달러’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기대감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60원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5.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보합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64.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5.3원)보다는 0.6원 내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기 대비 연율 2.4%로 집계됐다. 잠정치 2.3%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이어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팽배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한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내달 2일 상호관세 부과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한국과 유럽, 일본,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은 ‘유감’을 표명한 상황이다. 이들 국가는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응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특히 이번 자동차 관세는 협상용이 아닌 미국 제조업 리쇼어링을 위한 조치라 관세율이 완화되거나 특정 국가가 면제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 힘이 실리고 있다. 무역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국 경제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주 올해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도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9분 기준 104.2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엔화는 약세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위안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또 월말 수급 물량에 환율 상단이 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장중 환율 레벨이 낮아진다면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또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만큼,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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