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 이어진 이란 공습을 중단하면서 중동 분쟁이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확대를 당분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은 지난 24일 이후 이틀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확대를 미룬 배경에는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판단과 함께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사용되는 요격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군도 미국의 공습 중단에 따라 보복 작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중동 내 미국 동맹국을 겨냥한 공격을 멈춘 상태다.
미국과 이란이 다시 무력 충돌을 빚게 된 원인인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에 대한 해법 모색 움직임도 다시 시작됐다. 오만 외무차관들은 지난 24∼25일 양일간 테헤란에서 이란 당국자들과 여러 차례 회담을 가졌다. 오만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맞대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체결한 양해각서(MOU)에는 호르무즈 해협 해협 통항에 대해선 이란과 오만이 협의해 해협 관리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도록 돼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논의가 양국의 주권을 존중하면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공통 원칙과 운영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의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 관련 선박을 계속 공격했다. 후티는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할 수 있어 세계 원유 공급망의 또 다른 리스크로 꼽힌다.
사우디군은 25일 후티 거점을 공습했고, 후티는 사우디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 시설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