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물가 둔화에 강달러 진정…환율 1450원대로 하락 출발

이정윤 기자I 2025.01.16 09:28:18

6.2원 내린 1455.0원 개장
美12월 근원 소비자물가 전월대비 하락
장 초반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서 달러 강세가 진정된 영향이다.

사진=AFP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1.2원)보다 6.45원 내린 1454.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4.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2원 내린 145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4.7원) 기준으로는 0.3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53.3원으로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와 작년 11월 수치 0.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0.2%에 부합하는 동시에 직전월 수치 0.3%보다 둔화했다.

근원 물가 하락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9.0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9.20보다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자 아시아 통화 약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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