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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형동 “트럼프 취임식 간 쿠팡 김법석 고발해야”, 왜

서대웅 기자I 2025.01.21 11:00:58

국회 환노위 '쿠팡 청문회'
"트럼프가 노동자 죽음보다 중요한가"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택배기사 과로사 논란으로 21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출석하지 않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라며 환노위 차원의 고발을 요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쿠팡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김 의장에 대해 “국회를 무시하고 청문회를 이렇게 대하는 태도는 황당하다”며 “(환노위 차원에서) 고발하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구속시키는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라고도 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도 “트럼프 취임식이 대한민국 노동자 죽음보다 중요하다는 말인가”라며 “노동자 죽음을 발 딛고 회사를 만든 그 CEO답다”고 지적했다.

쿠팡 창업주인 김 의장은 청문회 증인 명단에 포함됐으나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 참석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새벽 배송을 통해 회사를 키웠으나 잇단 택배기사 과로사로 환노위 국정감사 등에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쿠팡 청문회를 촉구하는 국민 동의 청원도 5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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