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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는 24일 “당 최다선 의원인 조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새롭게 모셨다”며 “이번 인선을 통해 김 후보의 통합 선대위의 면모를 한층 더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6선 의원으로, 대표적인 친한계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진 인물이다.
이에 따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선대위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 의원의 선대위 합류로 친한계 출신 공동선대위원장이 2명으로 늘어서다. 앞서 경선 과정에서 한 전 대표를 도왔던 양향자 전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김 후보와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친윤계(친 윤석열)와의 거리두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윤 구태 청산은 국민의힘, 보수, 그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그것만이 이 중요한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는 유일한 길’”이라고 적었다.
또 “친윤 구태 청산 없이 상식적인 중도의 표가 오지 않는다”며 “상식적인 중도 국민들은 우리가 이겨봐야 윤석열, 김건희만 없는 친윤 구태들의 세상이 똑같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썼다.
끝으로 “윤석열, 김건희 부부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아첨하다가 나라 망치고, 불법계엄을 옹호하고, 극우 유튜버에 굴종하고, 전광훈 행사에 따라다녔다”며 “또 경선 룰로 장난치고, 지금은 온데간데없는 한덕수 총리를 띄우고, 급기야 새벽에 당내 쿠데타를 벌인 게 친윤 구태”라고 꼬집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선대위 참여 조건으로 △비상계엄·탄핵 반대 입장에 대한 사과와 가담인물 배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단호한 절연 △경선 중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약속에 대한 김 후보의 공개 사과 등 세 가지를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