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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가계만 따지면 6월말 부채는 980조원에 달해 연말까지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지만, 소규모 자영업자와 비영리 단체까지 포함하면 200조원 이상 부채가 급증해 이미 10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부채가 자산보다 더 빠르게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부채는 전분기(1157조1000억원)보다 25조1000억원이 늘어난데 비해 자산은 6월말 현재 2549조6000억원으로 19조7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금융부채비율(금융자산/부채)이 2.16배로 전분기말(2.19배)보다 악화됐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도 1367조5000억원으로 5조2000억원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소비가 증가하면서 순금융자산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2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
다만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채 증가속도는 둔화됐지만 규모 자체가 큰 상황에서 부채가 꾸준히 늘어나는 현상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금리 상승과 맞물려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부문의 부채도 골칫거리다. 정부와 공기업를 합한 공공부문의 부채만 6월말 현재 92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915조6000억원)보다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정부는 517조9000억원, 공기업은 402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의 자산은 1198조1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30배로 집계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비율보다 나빴다. 특히 공기업은 부채가 자산(201조9000억원)의 두 배에 달했다.
한편 민간기업은 1636조9000억원의 부채를 갖고 있었고 자산은 1612조3000억원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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