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법무부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졸리는 이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만나 UNHCR 특사로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국내 난민 정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졸리는 이 자리에서 “난민들이 출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철저한 난민 심사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난민 신청·심사 제도의 강화를 위해 유엔난민기구가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 후원자 23만명을 포함한 많은 개인 후원자가 상당한 규모의 금액을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하고 있다”며 한국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최근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전쟁과 실향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경제 대국인 한국은 난민 보호에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난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이들을 도와야 하는 공동의 책무에 대해 사람들이 더 깊이 이해하기를 희망한다”며 “난민 보호법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예멘인들의 고통 완화를 위한 각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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