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충돌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 아냐"
"안전시스템 미비 등 모든 가능성 열어야"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의당은 “사고 원인을 단언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당부했다.
| 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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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30일 성명을 통해 “현재 ‘조류충돌’이 참사의 주된 원인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은 이어 “랜딩기어 미작동, 정비 불량 여부, 항공사 노동 여건의 문제, 안전시스템 미비 여부를 포함한 안전관리 및 경영체계 전반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랙박스 해독까지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시민들의 위로와 연대, 그리고 진심 어린 애도”라며 “밝혀야 할 것을 밝히고, 숨기려는 자들을 가로막되, 그 모든 목적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의 한을 푸는 데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