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회장 만난 통상본부장 “정부 정책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

김형욱 기자I 2024.12.11 09:15:52

'계엄·탄핵 불안' 외국기업 단체와 소통 행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계엄·탄핵 정국 속 불안해하는 외국기업의 불안을 덜기 위한 소통 행보에 나섰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비롯한 이곳 이사회를 만나 정부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암참은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며 “정부는 최근 국내 정세에도 외투(외국인투자)기업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정된 일정에 따라 정부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기업의 한국 시장에 대한 큰 관심을 언급하며 한국이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경쟁국에 앞서는 아시아태평양(아태)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노동시장과 조세행정, 디지털 경제 등 분야의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암참은 올 3월 한국의 글로벌기업 아태지역 거점 유치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제언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최대 주한외국상공회의소인 암참을 시작으로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서울재팬클럽(SJC) 등 주요국 주한외국상공회의소 관계자를 만나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발령·해제한 3~4일 직후인 6일 6개 주한외국상공회의소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안정적 정책 대응을 약속한 바 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뒷줄 왼쪽 3번째)이 1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이사회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맨 왼쪽)을 비롯한 이사회에 정부의 외국인투자기업 관련 정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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