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달 30일 대한해운으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하고,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도 VLCC 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2억6000만달러다.
이번에 수주한 대한해운 VLCC는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9년 말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은 LNG 운반선과 더불어 VLCC가 이끌고 있다. LNG 운반선의 경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163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VLCC도 이번 계약 포함 무려 175척의 수주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연이은 수주는 LNG 운반선 뿐만 아니라 다른 고부가가치 선종도 대우조선해양의 건조 기술력을 선주가 신뢰한다는 증거”라며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인도해 회사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에 성공한 VLCC는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해 LNG 운반선 8척, VLCC 8척, 특수선 1척 등 총 17척, 약 21억8000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1분기를 마무리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73억달러의 약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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