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내 '아토믹 골프'
'볼링 펍' 처럼 음악과 게임 한 번에 즐겨
내부 디스플레이 모두 LG전자 제품으로 가득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화려한 조명과 화면들로 가득한 골프연습장에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던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실외 타석에서 누군가가 날린 스윙으로 공이 곧게 멀리 뻗어나가자 마치 파티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날아간 공의 궤적, 스윙 속도, 비거리, 착지한 지점이 LED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면서 게임 점수가 바로 나타났다.
|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 입구.(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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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방문한 이곳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근 오픈한 아토믹 골프다. 흡사 스포츠 라운지 바 같은 아토믹 골프는 실외 골프연습장에 스포츠 바, 펍, VIP 라운지 등이 결합된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시설이다. 볼링과 음악을 즐기는 국내 볼링 펍과 비슷하다. 아토믹 골프는 지상 4층 규모로 실외 골프연습장의 면적만 축구장 4개 크기인 약 2만8000㎡에 달한다.
아토믹 골프는 내부 디스플레이에 모두 LG전자(066570)의 제품만 사용했다. 아토믹 골프를 처음 준공할 때부터 양사가 협력한 B2B(기업 간 거래) 결과다. LG전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를 포함해 실내용·실외용 LED 사이니지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간과 용도에 따라 주차장, 로비, VIP 룸, 개별 골프 타석 등 매장 내 곳곳에 설치했다.
|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 매장 내 곳곳에 설치된 LG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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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으로 구성된 아토믹 골프 매장에는 총 103개의 골프 타격 존이 마련됐다. 멀리 라스베이거스의 야경과 사막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타석 옆에 설치된 49인치 ‘LG 디지털 사이니지’로 다양한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선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폐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만큼 저녁 시간에도 골프를 즐기는 이들로 활기가 가득했다.
골프 팬을 위한 연습 시설 외에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공간이 존재한다. 층별로 스포츠 바를 비롯해 초보자들도 골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퍼팅 존,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 등이 조성돼 있다. 매장 내 곳곳에는 250대 이상의 LG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이 음료를 마시거나 게임을 즐기면서 인기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4층 VIP 룸에서는 LG전자의 136인치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를 만날 수 있다.
|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를 방문한 고객들이 골프 연습을 즐기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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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설치된 사이니지 수백 대를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하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했다. AV 제어 소프트웨어 기업 ‘사비 컨트롤’, 사이니지 설치 전문 기업 ‘심플리 커넥티드’ 등과 협업해 최적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장 관리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매장 내 어디서든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
아토믹 골프는 앞으로 2년간 텍사스 등에서 총 6개 지역에 추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 또한 모두 LG전자와 협업하기로 했다. 브라이언 버크비클러 아토믹 골프 수석부사장은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LG 디지털 사이니지의 다양한 라인업과 뛰어난 성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편리한 관제 시스템과 유지 보수로 안정적인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 매장 내 곳곳에 설치된 LG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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