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7bp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한은 금통위 주시

유준하 기자I 2025.01.16 09:35:51

외인, 3·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국고 10년물 금리, 5.5bp 하락
미 10년물, 아시아 장서 0.1bp↑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7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앞두고 간밤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물가지표가 강세 압력을 제공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4틱 오른 106.7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85틱 오른 117.6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207계약 순매수를, 투신 988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117계약 순매수를, 금투 430계약 순매도 중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일시적으로나마 해소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0.2%에 부합하는 동시에 직전월 0.3%와 비교하면 둔화한 수치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통화정책이 정상 경로에 있음을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은 우리 목표에 대한 위험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자리잡혀 있다”고 진단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7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8bp 내린 2.66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5bp 내린 2.615%, 5년물은 7.5bp 내린 2.707%다.

10년물도 5.5bp 내린 2.819%, 20년물 금리는 6.7bp 내린 2.677%를 보인다. 30년물 금리는 7.0bp 내린 2.630%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상승 중이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08%, 레포(RP)금리는 3.03%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권 콜차입수요는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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