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오는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LG CNS는 앞서 지난 9~1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액(5만3700원~6만1900원) 최상단인 6만1900원에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059곳이 참여해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모인 자금은 약 76조원이다. 특히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약 99%가 최상단인 6만19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의 관심사가 상장일 ‘따상(공모가의 2배 상승)’ 여부일 정도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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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LG CNS의 최대주주인 ㈜LG의 주가 상승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 CNS가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으면, ㈜LG의 순자산가치(NAV·기업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값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 상승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의 가치 재평가를 통해 모회사의 NAV 상승 기대가 커질 경우 모회사 주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39분 현재 ㈜LG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0% 오른 7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그룹의 전사적인 밸류업 정책이 ㈜LG의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LG그룹은 최근 ㈜LG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소각, 중간배당 도입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일제히 발표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LG의 밸류업 계획은 자원 배분과 주주 환원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핵심”이라며 “이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