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현지시간) 있을 미국 공화당 네 번째 대선후보 경선인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선거 초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게는 물러날 수 없는 한 판이다.
플로리다에 배정된 공화당 대의원 수는 50명으로 이전 경선지보다 최소 2배 가까이 많다. (아이오와 28명, 뉴햄프셔 12명, 사우스캐롤라이나 17명) 더구나 플로리다에서도 사우스캐롤라이나처럼 승자독식 방식이 적용돼 이곳에서 승리하면 50명의 대의원을 한꺼번에 확보, 경선 판세를 단박에 주도할 수 있게 된다.
◇ "지면 끝"..두 후보 모두 플로리다에 `올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패배하며 대세론에 상처를 입은 롬니로서는 플로리다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곳이다.
롬니의 저격수로 급부상한 깅리치 역시 플로리다 경선에 올인하고 있다. 롬니의 재산과 세금 문제 등을 집중 공격하며 사우스캐롤라이나서 승리한 깅리치는 플로리다 경선 결과에 따라 롬니 바람을 완전히 잠재우고 공화당 유력 주자로 발돋움하느냐 아니면 그의 대세론에 힘없이 밀려나는 군소후보로 전락하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게 된다. ◇ 여론조사 롬니 앞서..결과 속단은 일러
경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는 롬니가 깅리치를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 롬니(43%)가 깅리치(32%)를 11%포인트나 앞섰다.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롬니 지지율은 40%로 깅리치(32%)의 지지율을 8%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거 결과를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선거 전문가들은 플로리다주에 다수의 히스패닉계가 거주하는 만큼 이민자법 등에 비교적 관용적 모습을 보여온 깅리치가 막판 부동층의 지지를 획득, 롬니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이번 경선에 등록된 공화당원 중에서 히스패닉계는 전체의 11%에 달하고 있다.
경선 시작 전 한때 공화당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했던 피자 체인 최고경영자 출신인 허먼 케인이 깅리치 지지를 전격 선언한 것도 깅리치에게는 호재다. 케인이 특히 보수층 유권자로부터 집중적인 지지를 얻어온 만큼 깅리치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세가 결집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플로리다 경선을 앞두고 두 후보는 플로리다 지역 곳곳을 누비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롬니는 깅리치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 과거 깅리치가 과거 하원의장 시절 의회 윤리위에 회부된 사실을 집중 부각했으며, 깅리치는 롬니가 공화당이 원하는 진정한 보수 후보가 아니라며 정통 보수 후보인 자신을 지지해야 오바마를 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