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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활동은 2005년 8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시작됐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부대변인 등을 맡으며 정치 활동을 이어갔고, 성남시장에 도전했다. 2006년 첫 도전에서는 낙선했지만, 재도전 끝에 2010년과 2014년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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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이재명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시기는 2016년 촛불정국 때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촉구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제19대 대선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지상파 방송 등에도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출연하면서 대중적 팬덤까지 형성했다.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거침없는 언변과 보수 정당 인사들과의 설전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재명 후보는 ‘개딸’(개혁의 딸들)로 불리는 열성 지지층의 지원을 등에 업고 민주당 내 비주류임에도 존재감을 키워나갔다. 다만 이런 거침없는 언변이 그의 단점이자 상대 당 의원들에게는 공격의 대상이 됐다.
2022년 대선은 그에게 기회이자 시련의 시기였다. 2021년 당내 경선에서 강자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혈전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민주당 후보가 됐다. 이 과정에서 쌓인 당내 악감정은 이후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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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윤석열 정부 집권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는 사법 리스크에 시달렸다. 검찰의 연이은 기소로 정치적 위기에 몰렸고 2023년 가을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라는 정치적 충격을 겪었다. 구속적부심에서 구속은 면했지만, 정치적 타격은 적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1월 부산 방문 중 흉기 테러를 당해 생명이 위협받는 사건도 겪었다. 같은 해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는 예상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확정 판결을 받을 경우 피선거권이 박탈돼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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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주요 약력
△1964년 경북 안동 출생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 합격 △민선 5~6기 성남시장 △민선 7기 경기도지사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제20대·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제21대·22대 국회의원(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