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우리 삶과 산업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상황에 맞춰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새로운 해외 진출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고자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크게 △국가별 디지털 인프라·정책 △디지털 SOC 프로젝트 등 두 단원으로 구성됐다.
우선 국가별 디지털 인프라·정책 단원에선 북미, 중남미, 동남아·대양주, 서남아 등 9개 권역 63개국의 디지털 인프라 현황과 디지털 전환 정책, 해당 국가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소개한다. 또 디지털 SOC 프로젝트 단원에선 각국의 공공·민간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97건의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한다.
공사가 전 세계 디지털 전환 정책을 분석한 결과, 미국·핀란드·중국 등 디지털 역량이 우수한 국가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신산업 분야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프랑스·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태국 등 중위권을 차지하는 국가들은 사회·경제 전반의 디지털 저변 확대를 통한 사회 현안 해결에 주력하는 정책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에 멕시코·남아프리카·아르헨티나 등 하위권에 속한 국가들은 낙후된 디지털 인프라 구축·개선을 위한 정책과 프로젝트에 힘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SOC 프로젝트 97건을 분석한 결과에선 지역별로 동남아대양주(17.5%)·중남미(15.5%)·아시아(14.4%)·유럽(14.4%)·CIS(11.3%)의 순으로 많았고, 분야별론 스마트시티(54.6%)·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16.5%)·디지털정부(8.2%) 관련 프로젝트가 다수를 차지했다.
공사는 이런 프로젝트 정보를 △국내 ICT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유망한 프로젝트 △현지에 역제안이 필요한 컨설팅·제안 프로젝트 △합작투자·기술이전·인력양성 등이 필요한 연구·개발(R&D)·투자 프로젝트 △아직 구체화 되지는 않았으나 예의주시할 만한 잠재 프로젝트 등으로 분류했다.
김성수 공사 디지털그린실장은 “‘한국판 디지털 뉴딜’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초기부터 글로벌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며 “보고서가 우리 ICT 기업들이 새로운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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