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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휴장 기간에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기존에 알려진 700억달러가 아닌 500억달러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주식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이후 연환산 매출이 700억달러 이상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낙폭을 크게 만회하지는 못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증시 정규장 폐장 이후 가상화폐 시장의 무기한 선물 가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5%, -3%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며 “주초 비우호적인 가격 흐름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급에서는 자사주 매입 종료 시점에 주목했다. 자사주 매입 정책 발표 이후 기타법인 누적 순매수는 삼성전자가 14조7000억원(예정금액 15조원), SK하이닉스가 34조7000억원(예정금액 40조원)이다. 조 연구원은 “일평균 순매수 속도를 감안하면 이번 주가 지나면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물량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타법인 순매수의 상당 부분이 외국인 순매도로 찍혀 왔던 만큼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외국인 수급이 순매수로 돌아서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크게 낮아진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지분율은 각각 46.35%, 49.52%로 52주 최저 수준이다. 52주 최고치(52.62%, 55.61%)보다 6%포인트가량 낮다. 조 연구원은 “그동안 많이 팔며 외국인 수급은 비어 있다”고 짚었다.
경제지표 변수로는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꼽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확률은 82%로 우세하지만 확정적이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물가지표 결과가 나온 이후 컨센서스가 다시 급격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시장 예상치는 헤드라인과 근원이 전월 대비 각각 0.6%, 0.2% 정도”라고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연준이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는 만큼 그 전까지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실적시즌도 본격화된다. 이번 주에는 JP모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금융주와 ASML(14일), TSMC(15일)가 실적을 발표한다. 조 연구원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반도체 기업 실적보다 오히려 금융주 실적을 통해 고금리에도 은행과 차입자 모두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 대응과 관련해서는 ‘눈높이’를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은 좋지 않았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의 2배를 넘으며 급등세를 보였다”며 “단기적으로는 숫자의 절대 규모보다 기대 대비 큰 폭의 개선을 보여주거나 향후 전망이 상향되는 종목으로 매수세가 쏠릴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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