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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시 직후 초기 반응도 뜨겁다. 메타의 AI 전략을 총괄하는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CAIO)는 지난 24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일본 앱스토어 순위 화면을 공개하며 “일본 출시 하루 만에 뮤즈가 일본에서 1위 앱에 올랐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매장 중 하나인 무지(MUJI)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북미에 이어 첫 해외 출시국인 일본에서도 초반 이용자 관심을 끌어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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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책임자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뮤즈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어느 국가에서 제품이 이용자들에게 잘 받아들여질지, 규제 환경이 얼마나 우호적인지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이러한 기준에 잘 부합하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영어권이 아닌 일본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오랜 다국어 기술 투자를 꼽았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언어와 관계없이 전 세계 수십억명에게 개인용 초지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수년간 AI 모델의 다국어 역량에 투자해 왔고, 이러한 기반 덕분에 일본과 같은 시장에도 빠르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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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은 북미 시장에서 확인한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뮤즈는 지난달 북미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왕 책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폭넓은 사람들이 뮤즈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실제로 시간을 절약하고 비용을 아끼는 모습을 확인한 것이 가장 보람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뮤즈의 마스코트 ‘졸리(Jolly)’가 온라인 밈으로 확산되는 등 대중적 관심도 얻었다고 평가했다.
뮤즈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이용자를 대신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이메일 발송과 여행 예약은 물론 브라우저를 직접 열어 정보를 검색하고 신청서 양식을 작성한다. 앱을 닫아도 작업을 이어가며 상품 구매나 이메일 발송 등 이용자 승인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알림을 보낸다. 과거 대화를 기억해 개인별 상황에 맞는 계획과 행동을 제안하는 기능도 갖췄다.
메타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서비스와의 연동도 확대한다. 중고거래 플랫폼 메르카리, 가계·자산 관리 서비스 머니포워드 ME, 공연·행사 예매 서비스 티켓피아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지메일·구글 캘린더·인스타그램 등과의 연결에 일본 현지 서비스를 더해 쇼핑·금융·여가 등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왕 책임자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경쟁사의 기술적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개인용 AI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업계가 코딩 에이전트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는 동안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개인용 에이전트를 만들 기회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메타는 AI 조직도 재정비했다. 지난해 메타에 합류한 왕 책임자는 소수 정예 연구팀을 구성해 뮤즈 스파크(Muse Spark)와 뮤즈 원더(Muse Wonder) 등 자체 AI 모델을 개발했다. 코딩·수학 능력뿐 아니라 기억력, 도구 활용 능력, 대화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개인용 초지능 지표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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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용자의 계정과 서비스에 직접 접근하는 만큼 보안도 핵심 과제다. 왕 책임자는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뮤즈 출시를 수개월 미뤘다”고 밝혔다.
뮤즈는 이용자별로 격리된 클라우드 가상환경인 ‘뮤즈 시큐어 VM(Muse Secure VM)’에서 작동한다. 별도의 AI 감시 시스템인 ‘센티넬(Sentinel)’이 외부 접속과 정보 공유를 통제하고, 이메일 발송이나 상품 구매처럼 중요한 행동에는 이용자의 승인을 받는다.
메타는 유료 구독과 추가 사용량 판매뿐 아니라 기업용 서비스, 쇼핑 분야로 수익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왕 책임자는 궁극적으로 AI가 이용자의 막연한 목표까지 현실로 옮기는 개인용 조력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아이디어만 있어도 AI가 실제 제작을 도울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한다”며 “이용자가 나중에 뮤즈가 없었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느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메타의 다음 진출국에 한국이 포함될지도 관심이다. 현재 한국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뮤즈는 브라우저에서 예약·신청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만큼 현지 서비스와의 연동이 중요하다. 일본에서 메르카리·머니포워드 ME·티켓피아 등과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국내 플랫폼과의 연동뿐 아니라 인증·결제 권한에 대한 기술적·제도적 검토가 필요하다. 한국은 쿠팡·배달의민족 등 앱 중심 서비스가 강세이고 금융·결제 과정에서도 별도 본인인증과 보안 절차가 요구되고 있다. 또 개인정보 보호 규제 대응과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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