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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에는 순직 소방관 유가족 14명을 비롯해 추 지사와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경기도의 감액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행사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규모가 줄었다. 소방재난본부는 자체 사무관리비 750여만원으로 기념식과 헌화식을 마련했다. 일반 도민 대상 추모·체험 프로그램은 제외됐고, 일정도 지난해 7시간에서 올해 2시간으로 단축됐다.
지난해 10월 19일 열린 첫 행사에는 도비 1억원이 투입됐다. 소방 청사와 잔디마당 일대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13명의 초상화와 사연을 전시하고 유가족·소방관·도민이 함께하는 추모 걷기 등을 진행했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응급처치·화재진압장비 체험도 마련돼 유가족 12가족을 포함한 5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순직 소방관 추모 영상을 시청한 뒤 본부 내 해태공원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으로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추 지사는 추모사에서 “소방관이 지켜야 할 생명에는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도, 그를 구하러 간 사람도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대책에 담아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데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고 처우와 예우도 꼭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참석은 소방 예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뒤 이뤄졌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했다. 소방 인건비가 2027년 1조1000억원을 “잡아먹는다”는 표현도 사용했다.
소방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자 경기도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여전히 막대한 재정을 부담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부천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김진석 소방위가 중태에 빠졌다가 이튿날 숨졌다. 추 지사는 17일 빈소를 찾아 사과했지만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는 발언이 다시 논란을 불렀다.
소방 예산 감액에 대해 경기도는 재정난에 따른 조정이라는 입장이다. 노후 소방차 교체 예산은 소방안전교부세 감소에 따라 조정했고, 추모행사 예산은 행사 간소화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소방노조는 순직 소방관에 대한 추모와 예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우 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동료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는 더욱 확대되고 강화돼야 한다”며 “이는 현직 소방관들에게도 자긍심이 되고, 어려운 현장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용기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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