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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에선 체온스티커 붙이세요"…해수부, 여름철 방역대책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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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1.06.02 11:00:00

실시간 체온측정…37.5도 이상이면 색 변해
출입관리도 안심콜 도입…전화 한통이면 끝
해수욕장 내 야간 음주·취사 올해도 금지

지난 1일 조기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망루에서 안전관리 요원이 피서객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올해 피서철에 대형 해수욕장 이용객은 체온 변화를 측정하는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수욕장 이용객 과밀을 막기 위한 혼잡도 신호등도 운영된다.

해양수산부는 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해수욕장 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 277개 해수욕장들은 여름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개장에 들어간다. 지난해 여름철 해수욕장 방문객은 2019년 대비 60.3% 줄어든 2680만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피로증 속에서 해수욕장 이용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에 비상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지방정부,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등 관계 기관과의 논의를 거쳐 올해 해수욕장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방역대책은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출입관리와 체온 측정으로 해수욕장 입구에 이용객들이 긴 줄을 서야했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용객 출입명부 작성을 위해 기존 수기명부와 QR체크인 외에도 안심콜을 도입한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화만 하면 자동으로 출입명부가 등록되는 시스템이다. 수기 명부 작성의 경우 이용객들이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해 이용을 꺼렸고 작성을 위해서도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또 QR코드를 이용한 QR체크인의 경우도 중장년층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고 인식 오류로 긴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다.

올해는 안심콜 서비스를 통해 해수욕장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간편하게 방문 이력과 전화번호가 등록돼 지난해의 불편의 재발을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온 측정 방식도 개선된다. 지난해에도 이용객들에 대해 체온을 측정했으나 장시간 대기 불편, 형식적인 체온 확인 등이 지적됐다. 올해는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체온스티커를 도입한다. 체온스티커는 손등이나 손목 등 신체에 부착해 37.5℃보다 높으면 기존 스티커 색상과 다른 색상으로 변하는 간이 체온계다.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실시간 체온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객이 많은 대형 해수욕장이나 주말·성수기 등 이용객이 붐비는 시기에 활용해 이용객 발열여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발열 증상으로 체온스티커 색상이 변할 경우 이용객 스스로 해수욕장 내 임시 대기소·관리사무소로 즉시 알리도록 안내하고, 지자체 방역관리자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용객이 많지 않은 소형 해수욕장의 경우는 이용객 체온 측정 뒤 이상이 없으면 안심 손목밴드를 착용하도록 해 1회 체온 측정으로 간편하게 해수욕장 주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이용객 분산에 효과를 발휘했던 △혼잡도 신호등 △사전예약 해수욕장 △한적한 해수욕장 안내 등의 활동도 확대 추진한다. 또 해수욕장 내 야간 음주·취식은 금지된다. 해수부는 지자체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행사나 대형 해수욕장 내 야간시간 음주·취식행위를 금지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올해 여름철은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국민들이 해수욕장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욕장 방역은 국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다양한 해수욕장 방역시스템 이행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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