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9일 오후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섬유·패션기업 바바그룹과 함께 ‘에너지취약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기부전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취약계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에 속하는 이들은 적은 소득으로 에너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한파 속에서도 건강과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한 채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 바바그룹이 5억 원 상당의 겨울철 롱패딩 1000벌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했다. 기부된 롱패딩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동절기 에너지복지 사업 ‘다가온(多家溫) 서울’을 통해 서울 시내 노숙인 복지시설 9개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한파로 에너지취약계층의 생활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서울시민과 기업의 따뜻한 마음을 취약계층에 잘 전달해 사회전반에 에너지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07억 원을 모금해 에너지취약계층 약 33만 가구에 주거에너지효율화, 에너지 고효율 제품 교체, 냉·난방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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