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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2만원 시대…초복 앞두고 편의점 ‘보양식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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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7.06 08:25:40

장어 도시락·삼계버거·훈제오리까지
2000원대~1만원대 안팎 '가성비' 수요 공략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외식 물가 상승으로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편의점들이 초복(7월 15일)을 앞두고 장어·삼계탕 등을 활용한 보양 간편식 경쟁에 나섰다.

모델이 이마트24 매장에서 장어 도시락, 닭다리 삼계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모델이 이마트24 매장에서 장어 도시락, 닭다리 삼계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장어를 활용한 도시락과 김밥, 삼계탕 간편식 등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대표 상품은 ‘장어 지라시스시 도시락’(9900원)과 ‘민물장어김밥’(6500원)이다. 일본식 ‘지라시스시’를 모티브로 한 도시락은 장어를 비롯해 오징어, 새우, 날치알 등을 함께 담아 다양한 식감과 맛을 강조했다. 김밥 역시 민물장어와 계란말이를 조합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계탕 간편식도 선보인다. ‘통닭다리삼계탕’(6900원)은 닭다리와 국내산 수삼을 통째로 넣고 밥까지 더해 1인 가구 수요를 겨냥했다. 이마트24는 이들 상품을 앱 사전예약 시 최대 50% 할인하고, 삼계탕 간편식·냉동치킨·수박 등 복날 관련 상품 18종에 대해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는 보양식을 색다르게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로 맞불을 놨다. 삼계탕을 햄버거로 구현한 ‘보양 삼계 버거’(4700원)를 비롯해 ‘보양 삼계 삼각김밥’(2000원), ‘보양 장어 한마리 정식’(8200원) 등 총 6종을 순차 출시한다. 장어, 삼계, 훈제오리 등 대표 보양 식재료를 도시락·샌드위치·삼각김밥 형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모델이 CU매장에서 삼계 버거 등 보양 간편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모델이 CU매장에서 삼계 버거 등 보양 간편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CU는 장어를 사전 대량 매입해 원가를 낮추면서 일부 상품 가격을 전년 대비 약 20% 낮췄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도 2000원대부터 8000원대까지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8일부터 민물장어와 훈제오리슬라이스를 담은 ‘이달의도시락 7월 복날편’(6900원), 장어 한 마리와 훈제오리를 함께 구성한 ‘훈제오리&장어’(1만 4900원)를 출시한다. 삼각김밥도 2종 출시한다. 같은 날 오리 원육과 부추볶음밥을 넣은 ‘더큰 오리매콤양념구이’ 삼각김밥(1900원)을, 초복 당일인 15일에는 전복과 내장 소스를 활용한 ‘더큰 전복&내장볶음밥’ 삼각김밥(2000원)을 선보인다. 복날 치킨·삼계탕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고물가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와 맞물린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2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보양식을 해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CU의 여름철(6~8월) 보양식 매출 신장률은 2023년 28.5%, 2024년 25.1%, 지난해 19.8%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편의점 간편식이 단순한 대체재를 넘어 ‘보양식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외식 가격 부담으로 가성비 높은 보양 간편식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 수요에 맞춘 차별화 상품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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