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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쿠웨이트 비즈니스 상담서 '1400만불 수출계약'

정태선 기자I 2015.03.03 10:44:00

현지 기업100여개사 몰려
에너지·건설·의료·ICT 등 '제2중동 붐'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쿠웨이트 순방에 맞춰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KOTRA가 무역협회가 지난 2일 쿠웨이트에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 한국기업 28개사와 쿠웨이트 발주처 6곳, 90여 명의 현지 바이어가 참가했다.

KOTRA는 “에너지·건설플랜트 및 의료보건 네트워킹 세미나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 가운데 수출계약 1436만 달러, 상담추진액 2억 2282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올렸다”고 3일 밝혔다.

BOPP필름을 제조하는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한 KGF(Korea GCC Fund) 한국 측 운용사인 이오스파트너스가 쿠웨이트 산업은행(IBK)과 공동으로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BOPP필름 현지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KGF 구성 이래 최초의 투자로 쿠웨이트의 자본력과 우리 제조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한 성공적인 협력사례가 될 전망이다.

태산상역은 27만 달러 규모의 방염복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아하정보통신은 800만 달러 규모의 전자칠판 및 교탁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디스트릭트홀딩스는 KIDS카페 콘텐츠 제공 라이센스 계약을 했고, P사의 경우 산업용 코팅 필름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밖에도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 국영원유회사(KOC)관계자의 현지 추진 프로젝트 현황이나 벤더 등록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쿠웨이트 복지부는 현지 병원 프로젝트 현황과 보건부 등록절차에 대해 개별 기업과 상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우리 기업은 오에스씨지 등 에너지·플랜트 분야 4개사,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등 의료보건 분야 5개사, 아하정보통신 등 ICT분야 6개사를 포함해 모두 28개사로 이 중 중견·중소기업은 23개사에 달했다.

쿠웨이트는 에너지 및 SOC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 중이며, 산업다각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모두 15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작년 두 나라의 교역액은 188억 달러 규모이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은 선박(8억 달러), 승용차(4억 달러), 전선(7000만 달러) 등이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정상외교를 활용한 경제사절단에 쿠웨이트 현지 기업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우리 기업이 이번 행사를 통해 쿠웨이트는 물론이고 중동 시장 전체를 새롭게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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