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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1인실로로 옮겨주는 대가로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판사 출신 변호사가 구속됐다.
19일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입건된 김상채 변호사(52)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여러 명이 한 방에서 생활하는 ‘혼거실’에서 1인실로 옮겨주는 대가로 1인당 1100만원씩 3명에게 총 3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독방거래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맡고 있던 당직에서 해촉됐고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5일 김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