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尹 징계는 공권력 탈을 빌린 조폭의 사적 보복"

권오석 기자I 2020.12.16 10:07:26

16일 긴급 기자회견 열고 입장 밝혀
"문재인 정권이 폭주의 광기 더하고 있어" 일갈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을 두고 “공권력이라는 탈을 빌린 조직폭력배의 사적 보복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이 폭주의 광기를 더하고 있다. 검찰총장 징계는 공권력이라는 탈을 빌린 조직폭력배의 사적 보복과 다를 바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17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윤 총장의 징계 혐의 6개 중 4개를 인정하고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징계위가 인정한 윤 총장의 혐의는 재판부 사찰 의혹과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이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을 지휘한다는 희미한 법적 근거를 토대로 법원이 절차적 정당성을 기각한 징계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 뒤집어씌운 혐의는 아무 실체가 없다. 추 장관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징계사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앞에서 눈을 크게 뜨는 총장, 법무부 장관 앞에서 숨을 크게 쉬는 간부들, 여당 앞에서 허리 똑바로 펴는 검사들 모두 오늘부터 징계대상이다”며 “모든 힘과 정성을 다해서 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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