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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10만9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에 가상자산과 관련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0만1000달러대로 떨어지기고 했다.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 가격 변동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강세장이 찾아올 것이라는 분석에는 변함이 없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가상자산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며 대형 기관 투자자들에 이어 연기금 또한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을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이 예상한대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면 비트코인은 올해 말까지 20만달러, 이더리움은 1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임스 반 스트라튼 코인데스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장기 홀더의 매도 추세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장기 홀더의 매도 중단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강세 사이클 정점 신호”라며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장기 홀더들은 지난 9월 이후 4개월 동안 지속적인 매도 움직임을 보이며, 100만 비트코인 상당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최근 며칠 간 매도세가 뚜렷하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2013년, 2017년, 2021년, 2024년에 강세 사이클에서 장기 홀더의 매도 중단 시점은 강세 사이클 정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