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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비트코인…강세 전망은 여전

김가은 기자I 2025.01.23 09:02:32

''롤러코스터'' 비트코인, 10만4000달러대서 횡보
美 행정부 가상자산 정책 나오기 전까지지 변동성 多
강세장 전망은 여전 "올해 말까지 20만달러 상승"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상승 곡선을 그리며 10만9000달러대까지 오르다 10만10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사진=픽사베이)
2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5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6% 하락한 10만381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02% 상승한 3319달러에, 리플은 0.01% 상승한 3.1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격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1억5513만원, 이더리움은 484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4728원이었다.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10만9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에 가상자산과 관련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0만1000달러대로 떨어지기고 했다.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 가격 변동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강세장이 찾아올 것이라는 분석에는 변함이 없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가상자산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며 대형 기관 투자자들에 이어 연기금 또한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을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이 예상한대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면 비트코인은 올해 말까지 20만달러, 이더리움은 1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임스 반 스트라튼 코인데스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장기 홀더의 매도 추세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장기 홀더의 매도 중단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강세 사이클 정점 신호”라며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장기 홀더들은 지난 9월 이후 4개월 동안 지속적인 매도 움직임을 보이며, 100만 비트코인 상당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최근 며칠 간 매도세가 뚜렷하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2013년, 2017년, 2021년, 2024년에 강세 사이클에서 장기 홀더의 매도 중단 시점은 강세 사이클 정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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