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에 사는 A(30) 씨는 출산이 임박한 지난 7일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곧장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구급차에서 1시간을 더 대기한 후에야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했다. 이후 A씨는 응급수술을 했지만 아이는 숨진 채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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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응급 상황이라면 골드타임이 있었을 텐데 병원 바깥에서 하혈하며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며 “퇴원 후에도 병원 측으로부터 사과는커녕 그날 일에 관한 설명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다른 날보다 늦게 나왔다. 그날 수술이 예정된 것이 아니어서 장소 확보 등 준비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태반 조기박리는 사전에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이날도 급격한 악화가 예측이 안 된 가운데 최선을 다해 수술했으나 아기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