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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세그라드24’의 게시물에는 한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넘기기로 했고,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글에 첨부된 영상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집회 현장 모습이 담겼다.
이 외에도 머스크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 3일에도 한국의 상황을 전하는 엑스 게시물에 댓글로 따옴표를 찍어 올렸다.
지난 3일에는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지지자의 시위 사진이 담긴 비세그라드24 게시물에도 “와우”라고 답글을 달았다.
특히 해당 사진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가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썼던 문구다.
당시 공화당 측 후보였던 트럼프는 민주당 측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것에 불복하며 이 문구를 내세웠다. 이는 자신의 패배가 부정선거 때문일 것이라고 암시한다. 이후 트럼프의 대선 불복 주장은 2021년 미 국회의사당 습격, 점거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팻말 속 작게 적힌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Fight Fight Fight)라는 구호 역시 트럼프가 지난 7월 유세 중 총격을 당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외친 말이다.
이렇듯 머스크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관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아직 구체적인 견해를 밝힌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