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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가능성이다. 지난 16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83%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설 경우 달러 수요가 늘면서 환율을 밀어 올릴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도 부담이다. 지난 16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중동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달러화는 지난주 5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발표되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도 변수다.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4.4%다.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 위안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예상치를 웃돌면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우세하지만, 반도체주 급락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와 역외 롱플레이(해외 투자자의 달러 매수 베팅)로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날 환율 예상 범위를 1331~1345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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