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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 상황과 해결해야 할 문제를 생각하면 무거운 짐을 진 이재명 후보에게 미안하기도 하다”며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자,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자,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자”는 약속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만의 약속이 아니라 민주당이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며 “김동연의 비전이자 김경수의 꿈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 민주당의 승리, 압도적 정권교체, 나와 우리 모두의 승리를 위해 제 선거처럼 뛰겠다”며 “다시 한번 지지하고 지켜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경선은 이날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투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국민선거인단 투표 등 합) 약 89.77%로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김경수 후보는 3.03%를 기록했다.
앞서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도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야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호소해왔다. 경선 종료 직후 내놓은 이번 입장문에서도 그는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한 결집과 승리를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내 주요 직책을 맡아 선거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경수 후보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직책 등을 맡아 친문 세력과 함께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