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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와 제주도 중간 지점 먼바다에 있는 여서도는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속해있다. 면적 4.19㎢, 해안선 길이 13.33km의 작은 섬으로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해변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진 풍경을 지니고 있으며, 마을을 에워싼 돌담은 여서도의 대표적 자산으로 꼽힌다.
영해기점이란 독도처럼 대한민국 해양영토 최외곽에 위치해 △우리나라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 등의 범위를 정하는 시작점 역할을 한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개의 영해기점 유인섬을 ‘올해의 섬’으로 선정해 홍보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23개 영해기점 섬 중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섬은 △가거도 △상왕등도 △여서도 △거문도 △홍도 △어청도 △횡도다. 정부는 가거도와 상왕등도를 올해의 섬으로 선정한 바 있다.
김명진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정부는 ‘무인도서 종합관리계획’에 따라 우리나라 2918개 무인도서와 주변 해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실태조사를 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특히 해양영토 관리 강화를 위해 영해기점 무인도서 특별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홍석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군사·안보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영해기점 섬의 가치가 국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영해기점 섬에 살고 있는 주민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 지원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