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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 김영이·김영희씨 인정 예고

장병호 기자I 2025.01.24 09:12:16

50년 넘게 ''자수장'' 보전·전승 앞장
30일간 의견 수렴 거쳐 보유자 인정 결정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 김영이(72), 김영희(75)씨를 인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24일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이(왼쪽), 김영희씨. (사진=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 ‘자수장’은 여러 색깔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아 나타내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이, 김영희 씨는 각각 2008년과 2015년에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돼 전승활동과 전수교육으로 ‘자수장’의 보전·전승에 힘써온 장인이다.

김영이 씨는 1970년 고(故) 한상수 보유자에게 입문해 55년 동안 기술을 연마했다. 김영희 씨는 1966년 최유현 보유자에게 입문해 59년 동안 자수 공예 기술을 닦아오는 등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24일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이(왼쪽), 김영희씨. (사진=국가유산청)
이번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 인정조사는 2024년 공모 후 서면심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자수장의 기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무형유산위원회 검토 절차를 거쳤다.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김영이, 김영희 씨에 대해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현재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는 1명으로 이번에 2명의 보유자를 새롭게 인정 예고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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