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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인 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긴 발언을 노트패드에 받아 적어가며 막힘없이 한국어로 옮겨내 능숙한 통역 실력을 선보였다.
국무부 안에서 ‘닥터 리(Dr. Lee)’라 불리는 이 국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의 통역을 담당하며 ‘트럼프의 입과 귀’라 불리는 인물이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방한,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 등 보수·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미국 정상들의 주요 외교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이 국장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영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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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미 국무부 한국어 통역관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2004년 귀국해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지만, 2009년 국무부로 복귀한 후로는 쭉 통역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 국장과 함께 일한 이들은 입을 모아 통역 실력을 칭찬한다. 바이든 정부 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022년 이 국장에 대해 “외교통역팀의 필수 멤버로 우리는 그녀와 그녀의 팀 없이는 업무를 할 수 없다”며 “단순히 단어의 의미뿐 아니라 어감과 강조점까지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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