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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환보유액 42억달러 늘어…외화자산·운용수익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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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5.07 06:00:04

전월 대비 42.2억달러↑, 한 달 만에 증가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외화자산·운용수익↑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세계 12위 수준 유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억 2000만달러 늘어나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환율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과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사진=연합뉴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78억 8000만달러로 전월 말(4236억 6000만달러)보다 42억 2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2~5월에는 4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해 11월에는 3년 3개월 만에 43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감소로 전환되며 4300억달러 아래로 내려온 이후 2월 들어 증가와 감소를 오가며 증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외환보유고 증가 배경에는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63억 7000만달러 늘어난 데에 기인한다. 외환보유액 내 유가증권에는 해외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이 있다.

한은 측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와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들어 17년 만에 150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4월엔 달러지수 약세로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4월 한 달간 1.5% 하락했다. 달러 약세로 인해 유로화는 달러 대비 1.9% 절상됐고, 파운드화는 2.3% 상승했다. 엔화는 0.3% 소폭 하락, 호주달러화는 4.0%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중 가장 비중이 큰 유가증권 외에도 예치금은 187억 6000만달러로 22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특별인출권(SDR)은 158억 1000만달러로 2억 4000만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4억 5000만달러로 9000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47억 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2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 3421억달러), 2위는 일본(1조 3747억달러), 3위는 스위스(1조 698억달러)다. 11위는 홍콩(4308억달러)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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