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라이두바이 소속 인도 국적 스미트 마차르 기장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통화를 갖고 지난달 30일 발생한 기내 공격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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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무원 8명을 포함해 모두 182명이 타고 있었다.
AP에 따르면 오만 국적의 부기장은 비행 도중 조종실에서 마차르 기장을 공격했다. 마차르 기장은 크게 다친 상황에서도 조종실 문의 잠금을 풀었고, 이를 통해 승객과 승무원이 안으로 들어가 부기장을 제압할 수 있었다.
당시 항공기는 급격하게 고도를 낮췄다. 비행 추적 자료에 따르면 순항 고도 약 3만4000피트에서 1만6600피트까지 급강하했고 비상상황을 알리는 코드에 이어 불법 간섭이나 납치 상황을 뜻하는 코드도 발신됐다.
부기장이 제압된 뒤 항공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타부크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마차르 기장은 이후 UAE로 옮겨져 아부다비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이후 마차르 기장이 대형 참사를 막았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모디 총리는 마차르 기장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려는 용기와 의지를 보여 수백명의 생명을 구하고 큰 비극을 막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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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3일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부기장이 극단주의적 견해를 받아들였다는 우려 때문에 오만에서 비행이 금지됐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부기장은 이후 UAE에 본사를 둔 플라이두바이에 채용됐다. 다만 오만 당국이 당시 비행금지 조치나 관련 우려를 다른 국가 또는 항공사와 공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플라이두바이 채용 과정에서 해당 부기장에 대해 어느 정도의 신원 검증이 이뤄졌는지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부기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극단주의적 견해를 가졌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범행 동기도 아직 공식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부기장이 이슬람 급진화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사당국은 현재까지 범행 동기에 대한 최종 결론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항공사 직원에 대한 보안 검증 문제도 불거졌다. AP는 항공 보안 전문가들을 인용해 승객의 흉기 반입뿐 아니라 항공사 내부 인력에 의한 위협을 걸러내는 시스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플라이두바이는 사건 이후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UAE에 발이 묶인 이스라엘 승객들의 귀국을 위한 별도 항공편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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