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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무섭다"…백기 든 '빚투' 개미들, 잔고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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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8.05 06: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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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신용융자 잔고 27조대로
'역대 최고치' 6월 대비 약 11조 줄어
투자자 자진상환·반대매매 늘어난 결과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코스피가 한 달 만에 고점 대비 40% 급락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의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신용융자 잔고는 27조4438억원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말 약 반년 여 만에 30조원 아래(28조9349억원)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또다시 전 거래일 대비 1조 4911억원이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1월 2일(27조4207억원) 이후 연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6월 24일(38조6328억원)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1조 2000억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코스피가 지난달 28일 하루 만에 10.84% 급락하고 29일에도 5.98% 하락하면서 신용거래 투자자들의 담보가치가 빠르게 낮아졌다. 반대매매를 피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자진 상환과 증권사의 반대매매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신용공여 잔고는 지난달 31일 하루 만에 3조 원 이상 감소한 28조 9350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별 잔고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000억원 줄어든 21조6140억원을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은 2700억원가량 감소한 5조829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 잔고가 5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6월 3일(5조9030억원)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는 최근 국내 증시에 불어닥친 극한 변동성·조정 바람이 신용 거래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 3일 102조8255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100조원선에 다가섰다. 전장보다 1조3098억원 줄어든 수치로, 지난 2월 3일(99조2735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미수거래로 인한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달 말에 비해 크게 줄어든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31일 반대매매 규모는 각각 1037억원과 1220억원에 달했다.

지난 한 달간 반대매매 금액은 9927억원으로, 총 1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6월(1조1228억원)보다는 줄어든 수치이나, 지난 5월(7076억원)과 4월(2641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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