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9월24일 14시0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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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인수 후보군을 상대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 국내외 유통 기업을 포함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다수가 인수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한 곳은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은 앞선 회생 절차 과정에서도 잠재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기업이다.
홈플러스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공개매각에서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핀테크기업 하렉스인포텍, 부동산 개발업체 스노마드 등 2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으며 결국 무산됐다. 당시 두 회사 모두 자본 규모나 유통업 경험 면에서 실제 인수 여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던 만큼 매각 자체가 무응찰 우려를 겨우 면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3차 시도는 조건 면에서 앞선 두 차례와 다르다. 1차 시도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원매자를 찾지 못해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했고, 지난해 11월 2차 시도마저 실효성 있는 원매자 없이 끝나며 회생절차 폐지 위기로 이어졌다. 올해 6~7월에는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 간 긴급운영자금(DIP) 조달을 둘러싼 공방까지 겹치며 매각 작업은 사실상 표류했다.
하지만 극적으로 회생절차가 연장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전국 점포 영업을 정상화했고, 이달 2일에는 회생계획안 인가까지 받아내며 청산 위기를 벗어났다. DIP 자금 조달 불확실성 해소, 회생계획안 인가, 영업 정상화라는 세 가지 리스크가 걷힌 상태에서 매각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선 이전보다 우호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매물 구성도 한층 정돈됐다. 정상 영업 중인 핵심 67개 점포로 구성된 대형마트 사업부는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통째로 넘기고, 이미 폐점한 자가점포 19곳은 부동산으로 분리해 별도 매각한다. 부동산 매각을 통해 2028년 2월까지 1조4192억원을 조달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선순위 신탁담보채권을 갚는다는 구상이다. 사업과 부동산을 나눠 팔면서 유통업 자체를 노리는 원매자와 자산가치에 주목하는 원매자를 모두 겨냥할 수 있게 된 점도 이전과 달라진 대목이다.
다만 낙관은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두 차례 무산 전력이 시장에 남긴 신뢰 문제는 여전하고, 이번에도 관심을 보이는 후보가 실제 LOI 제출과 본입찰 완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형마트 업황 자체의 구조적 침체와 5000억원대에 달하는 공익채권 상환 부담도 원매자들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조건이 개선된 건 분명하지만, 실제 계약까지 가려면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부터 좁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2400459.1280x.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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