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8일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제17회 과학수사 대상’ 및 ‘2021년 베스트 검시조사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05년부터 법과학 분야, 법의학 분야, 경찰 과학수사 분야 등 3개 분야에서 과학수사 발전에 공적이 큰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과학수사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 홍성욱 교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경남청 박중기 경감이 제17회 과학수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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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 분야 과학수사 대상 수상자인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는 2013년 11월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개편된 이래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1만8823건의 부검 및 2918건의 휴일 부검을 수행했다.
또한 2005년 경찰에 도입된 검시조사관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 검시조사관’을 선발한 결과, 김진영 서울청 검시조사관이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검시조사관은 2012년부터 검시조사관으로 근무하면서 2019년 2월 인도네시아 한인 타살 의심사건의 사인을 규명하였으며, 자·타살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7건의 변사사건에서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는 등 주요사건 해결에 이바지했다. 또한 심장표지자(Cardiac Marker)의 정량분석을 통한 사망시각 추정 기법 연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승급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과학적 분석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등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과학수사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시상식에 이어 얼굴인식분석 및 영상분석 분야의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 인정 획득을 기념하는 제막식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