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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비자금’ 문제는 1990년대부터 문제가 됐다. 다만 당시 검찰 수사에서 비자금 여부가 밝혀지지 않아, 추징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2024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김옥숙 메모’가 재판부에 제출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메모에는 ‘선경 300억’이라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노 관장 측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사돈인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게 전달돼 선경그룹의 경영 활동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메모의 존재가 알려진 뒤, 관련 고발이 잇따르며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검찰은 고발장을 접수한 뒤 메모에 적힌 자금과 노 전 대통령 일가가 관리해 온 재산의 흐름을 추적해 왔다. 지난달 21일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사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 아들 노재헌 주중한국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아시아문화재단과 노태우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노 관장을 불러 메모에 기재된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관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노 관장은 미국 스탠퍼드대 유학 시절인 1990년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20만달러를 미국으로 반입한 혐의로 기소돼 국내에서도 조사받았으며, 1996년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뇌물수수 사건으로 수사받았으나 내사 종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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