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20명 등 모두 1280명이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순서는 2025시즌 성적의 역순인 키움-두산-KIA-롯데-KT-NC-삼성-SSG-한화-LG다.
|
‘한국의 오타니’로 기대를 모으는 하현승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에 지명될 것이 99.9%다. 신장 194㎝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하현승은 높은 곳에서 내리꽂는 빠른 공과 각이 큰 슬라이더가 강점이다. 투구 동작에서 공을 늦게 보여주는 능력과 안정된 릴리스 포인트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현승은 지난 13일 끝난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3경기에 나와 3승, 15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탈삼진 25개를 기록했다. 일본과 결승전에서는 7이닝을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2-0 승리와 함께 8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하현승은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계약금 3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KBO리그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다른 MLB 구단이 350만 달러를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국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겠다는 뜻은 바뀌지 않았다.
야구계에서는 하현승의 계약금이 12~15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06년 KIA 한기주가 받은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 10억원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다만 입단 직후부터 무리하게 1군 선발로 기용하기보다는 충분한 체력 훈련과 단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현승은 고교 시절 한 시즌 전체를 프로 일정처럼 소화한 경험이 없다. 대형 유망주를 뽑는 것만큼 건강하게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은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18)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우는 올해 타자로 14경기에 나와 타율 0.422, 2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도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투타 겸업 선수다.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 서울디자인고 왼손 투수 박근서, 유신고 왼손 투수 이승원, 인창고 오른손 투수 윤예성도 1라운드 후보로 꼽힌다.
|
부상 이후 국내로 돌아온 최지만은 지난 4월 울산에 입단했다. 무릎 재활을 마친 뒤 퓨처스리그 28경기에서 타율 0.328, 2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8을 기록했다.
타선 보강이 급한 구단이 1라운드부터 최지만을 선택하면 다른 유망주들의 지명 순서도 연쇄적으로 바뀔 수 있다. 반면 만 35세라는 나이와 부상 이력은 구단들이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최지만은 드래프트 현장에도 직접 참석한다. 20일 함평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서울로 이동한 뒤, 드래프트 다음 날인 22일 다시 울산의 퓨처스 챔피언결정전 준결승 일정에 합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