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지난해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타던 1975년형 담청색 포드 에스코트가 이달 말 라스베가스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따르면 요한 바오로 2세는 10년전 `나름대로 소박한` 이 자동차를 일리노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짐 리치라는 사람에게 10만2000달러를 주고 팔았다.
짐 리치는 그 후 파산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4개월전에는 아버지인 제롬 리치로부터 170만달러의 채무변제 소송을 당했다. 이 법정 분쟁에서 연방 판사는 아버지가 자동차를 보관할 것을 명령했고 자동차 경매도 지연된 것.
하지만 최근 리치 부자가 법정외 합의를 통해 소송을 해결하면서 자동차도 경매에 부쳐질 수 있게 됐다. 짐 리치는 경매를 통한 수익금을 채무자들에 대한 채무변제에 사용할 계획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에 재직할 당시에도 이 자동차를 운전했다. 경매회사인 크루즈 인터내셔날은 오는 10월28일~29일에 열릴 경매에서 이 자동차가 200만~500만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매에 앞서 이 자동차는 TV영화 `배트맨`에 등장했던 배트카가 전시된 것으로 유명한 인디애나의 아메리칸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대중들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