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사혁신처의 업무보고에 따르면 정부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직급별·직렬별 필요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시험과목을 중장기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우선 7급 공채 필기시험이 크게 바뀐다. 현재 국어, 영어, 한국사 등의 시험을 치르는 1차 시험이 영어와 한국사는 다른 검정시험(영어- 토익·토플 등, 한국사- 한국사능력시험)으로 대체되고 국어 시험은 PSAT 내에 있는 언어평가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8월 26일 시행되는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부터는 영어 과목을 토익, 텝스와 같은 공인영어점수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이르면 연말께 관련법을 개정한 뒤 2021년부터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5급 공채시험도 직렬별 최대 15개에 이르는 선택과목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현행제도를 진단하고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한 뒤 3년 가량의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지방정부간 인적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인사처는 “중앙·지방·공공기관 등의 인재정보를 연계하고 민간스카우트를 활성화해 공직개방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정부 헤드헌팅 서비스를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및 국책연구기관 등으로 확대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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