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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현대건설, 대규모 적자에도 증권사 호평에 ↑

박정수 기자I 2025.01.23 09:05:4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대규모 적자에도 강세를 보인다.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7.03%(2000원) 오른 3만 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주요 현장에서 발생한 비용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면서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7조3000억원, 영업손실은 1조70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영업적자를 기록한 주요 원인은 해외 주요 현장에서의 비용 반영”이라고 진단했다.

가장 큰 비용이 발생한 곳은 인도네시아 발릭파판으로 발주처와 변경 계약 과정에서 맡은 개보수 공사의 예상 밖 난이도, 개보수 공사에 따른 본공사에서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이 컸다고 판단했다.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비용 대부분이 선제 반영되면서 올해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평가다. 현대건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995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주택 및 플랜트 부문에서 고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0~2021년에 착공해 해외 플랜트 부문 수익성을 훼손해왔던 사우디 마잔, 자푸라 PKG1 등이 연내 준공되며 믹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부문 역시 비용을 충분히 반영해 수주한 2023년 이후 분양 물량의 증가로 사업성 개선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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