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입소스는 22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결과 당장 이번 주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다면 힐러리는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326명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는 212석이었다.
각 주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치른 후 이 결과를 토대로 대통령을 선발하는 미국에선 과반 이상의 선거인단 확보가 곧 당선을 뜻한다. 270석을 확보하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는 것이다.
로이터-입소스는 클린턴이 주요 경합지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네바다 주(州) 등에서 승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와 오하이오 주는 승패를 알 수 없는 초경합지로 분류했다.
이에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최근 클린턴이 이미 절반을 넘긴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단순 지지율 설문조사도 힐러리가 트럼프를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서고 있다. 미 정치분석 전문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최근 여론조사 평균치는 클린턴이 48.5%로 42.2%의 트럼프를 6.3%포인트 앞선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한때 힐러리와의 격차를 좁히며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3차에 걸친 TV 토론에서의 잇따른 판정패에 이어 성 추문 논란에 휘말리며 한계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이에 미디어 등에 대한 광범위한 선거 조작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선 불복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그는 22일에도 미 펜실베이니아 주 게티즈버그 유세에서 잇따른 성추행 의혹이 조작된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선거가 끝난 후 이를 제기한 모든 여성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등 강경 대외정책을 담은 취임 100일 구상을 밝히며 지지 기반인 미국 노동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한편 차기 미 대통령을 결정하는 선거인단 투표는 약 2주 후인 오는 11월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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