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금발이 너무해' 무대로 온다…6월 내한공연

김미경 기자I 2017.03.07 09:20:40

웨스트엔드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상륙
2016 DIMF서 ‘2관왕 석권’ 객석점유율 90%
오는 6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서 막 올라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보인 영국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의 한 장면(사진=딤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당찬 금발의 ‘엘우즈’(Elle Woods)가 천방지축 철부지에서 변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Legally Blonde)가 첫 공식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16년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웨스트엔트 커브극장(CURVE Theater)에서 초연 후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작품은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0th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개막작으로 공식 초청돼 먼저 한국을 찾았다. 일주일가량의 공연기간 내내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수준 높은 무대와 매력적인 연출, 8인조 밴드가 연주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대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을 석권했다. 금발미녀 ‘엘우즈’가 자신을 차버린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법대에 입학한 후 편견에 맞서 진정한 꿈을 찾는 이야기를 건강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톡톡 튀는 멜로디와 랩 등을 엮은 넘버가 백미다.

영국에서 인정받는 실력파 뮤지컬 연출가 니콜라이 포스터(Nikolai Foster)가 연출했으며 ‘금발이 너무해’라는 제목으로 더 익숙한 코미디 영화가 원작이다. 역동적인 원세트 무대와 주인공 엘우즈의 시그니처 컬러인 분홍색을 기본으로 한 현란한 조명, 깜찍하고 파워풀한 안무,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4월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