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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그동안 우리가 이룬 성과는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직의 △개방성 △다양성 △강력한 실행력 △미래 관점 투자를 뒷받침해 도전하는 문화를 다져나가자고 했다.
신 회장은 “융합된 환경 속에서 연공서열, 성별, 지연·학연과 관계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하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며 “다양성은 우리의 경쟁력이며 도전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전에는 빠르고 정확한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역할 중심 수평적인 조직구조로 탈바꿈해야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옥션·G마켓·G9) 인수합병을 완료한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은 ‘디지털 피보팅’을 강조했다. 디지털 피보팅이란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정 부회장은 “올해 온전한 ‘디지털 피보팅’만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승자가 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며 “이를 위한 준비와 계획은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 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의 시간과 공간 점유 △온·오프 융합 디지털 생태계,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온·오프 구분 없이 고객이 우리의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 유일한 명제”라며 “신세계그룹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가 디지털 역량과 하나 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면 경쟁사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유일무이의 온·오프 완성형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경식 CJ(001040)그룹 회장은 ‘4대 미래 성장엔진’으로 △문화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중심 미래혁신성장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냉엄한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CJ의 대변혁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중기 전략에서 각 계열사가 비전을 새로 수립하고 신성장 동력을 구체화한 만큼 최고 인재들이 충분히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와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면서 “4대 미래 성장엔진 기반 위에 선정된 혁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철저히 실행하고 미래 트렌드와 기술에 부합하는 신사업을 지속 발굴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재현 CJ 회장이 약 11년 만에 직접 나서 발표한 그룹 중기비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고 인재가 일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의 변화와 혁신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손 회장은 “연공서열을 타파한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탁월한 성과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는 것이 혁명적 조직문화 혁신”이라며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사내벤처, 사내 독립기업, 스핀오프 등 모든 방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