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한 총리로부터 인사자료 요청받은 바 없어”

김기덕 기자I 2024.12.08 16:21:53

"국정원장이 직접 대통령께 교체 건의"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정정보원은 8일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공직자 임명을 위한 인사자료를 요청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국정 운영을 이끌게 된 한 총리가 조태용 국정원장을 패싱하고, 국정원 2차장에게 인사자료를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국정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교체가 정치인 체포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계엄 해제 이후 홍 전 1차장은 현 상황을 감안할 때 국정원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며 “국정원장은 이러한 언행이야말로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대통령께 교체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이 발표된 12월 3일부터 조선일보 보도가 난 12월 6일 오전까지 홍 전 1차장이 주장하는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지시는 그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 김남우 기조실장(왼쪽부터), 황원진 2차장, 조태용 국정원장, 윤오준 3차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불참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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