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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경파’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 신청…경호처 수사 박차

김형환 기자I 2025.01.18 23:06:28

3일 尹체포영장 집행 당시 방해한 혐의
김성훈 “공조본, 군사시설인 관저 침입”
경호처 수사 속도…이광우 본부장 체포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강경파’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른바 ‘강경파’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있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8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물리력을 동원해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차장은 이른바 경호처 내 ‘강경파’로 체포영장 집행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인물로 꼽힌다. 경찰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 실패 이후 김 차장에 대한 3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두 불응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지난 15일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이 김 차장을 체포하려 했지만 대통령 경호 등을 고려 자진 출석을 확약받았다.

김 차장은 전날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이후 체포됐다. 김 차장은 전날 경차렝 출석하며 “저는 정당한 경호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어떠한 사전영장 제시나 고지없이 일방적으로 군사시설인 관저 정문을 훼손하고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경호처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며 12·3 비상계엄 수사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강경파’ 중 한 명인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오는 20일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에 대해 2차 소환을 통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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