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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최 CLSA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올해 아시아 시장에서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대외 거시적 문제보다는 정부의 반자본주의 정책과 외교 및 경제정책을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기인한 국내투자자들의 극단적인 비관론 때문”이라고 짚었다.
앞서 지난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4%나 떨어지면서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코스닥 지수는 연 저점을 뚫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최저점도 하회했고, 2017년 이후 2년 3개월 만의 최저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에서 786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면서 그동안 코스피 시장을 받치던 반도체 업종이 주가가 하락,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외국인 투자자보다 국내 투자자의 비관론이 한국 증시를 괴롭히고 있다는 이유론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를 꼽았다. 최 연구원은 “최근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7월에만 20억 달러(약 2조원) 가량을 순매수했고 연간으로 치면 70억 달러(7조원) 정도를 순매수 했다”며 “정부가 정책기조를 바꿀 때 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자신감은 회복될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비관론의 원천에 대해선 △최저임금 대폭 인상 △근로시간 대폭 단축 △각종 규제 강화 △증세 등을 꼽았다.
한편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서 최 연구원은 “한·일 무역분쟁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이미 약화된 센티멘털을 또 다시 흔들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과소평가하는 것도 미국과 한국의 이익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웃국가들과 관련된 연속적인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대응이나 무응답은 더 해를 끼쳤다”라고도 꼬집었다.
따라서 정부 정책의 변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큰 변화가 따라야 한국 시장이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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